장르
멜로
러닝타임
107분
감독
로네 셰르피
각본
데이비드 니컬스
로그라인
7월 15일, 대학교 졸업식 날
처음 만난 엠마와 덱스터가
긴 시간 사랑과 우정 사이를 맴돌며
함께 만들어낸 스무 번의 특별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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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 여자와 끼 많은 남자가 만나
서로를 좋아하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 번번이 어긋나다가
긴 시간 돌고 돌아 결국은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짝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과정이
(남들은 다 사랑인 거 아는데
지들만 우정이라고 박박 우기는)
한 백만 번쯤 본 얘기 같아
너무 뻔하고 식상해서 지루했는데
중간 이후
그 시절, 짐 스터게스의 미모처럼
한 방이 숨겨진 영화였다
정말 아~무 기대 없이 봤다가
제대로 한 방 맞은 기분이랄까
1시간 25분까지만 꾹 참고 보면
값진 오열을 할 수 있으니
과정이 지루하다고 중간에 끄거나
뛰쳐나오면 너무 아까울 영화다
어느 감독님의 말처럼
영화는 끝에 20분만 잘 만들면(혹은 울리면)
된다는 게 (인정하기 싫지만) 끄덕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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