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2022) ENA

윰작 2022. 7. 14. 19:28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

 

장르

법정 휴먼 드라마

형식

16부작 드라마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 지니

낭만크루

방송사

ENA

시청률

1화 - 0.9%

2화 - 1.8%

연출

유인식

각본

문지원

로그라인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

요새 집중이 안 돼서 영화 드라마를

거의 못 보고 있는데

(한 10분 보다 보면 왤케 지루하고 답답한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간만에

끊지 않고 끝까지 본 드라마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드라마나 영화를 이끌어나가려면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에 거의 대부분

서번트 증후군 설정이 더해지는데,

사실 자폐인 중 극히 일부만 가지고 있는

특별함을 극적 장치로 쓰는 걸 보며

마음에 걸리곤 했다.

 

1, 2화를 보며 우영우처럼 천재성을 가진

자폐인이 변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서툴지만 제법 반듯하게 자신의 일상을

꾸려 나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겐

내 아이, 가족은 평생 저러지 못할 거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3화에서 이런 점을 짚고 넘어가더라.

그러면서 스펙트럼 장애라 불릴 만큼 증상과

성향이 너무나 다양한데 자폐인에 대한

시선은 언제나 획일적이고 참담하다는

또 다른 화두를 던지는 것에 놀랐다.

어쩌면 유일하게 우영우란 인물에 대해

그 어떤 연민과 고민 없이 무한 경쟁 태세로

맞서는 '권모술수 권민우'가

가장 편견 없는 캐릭터인 거 같기도 ㅎㅎ

이 드라마도 어째 남주보단 서브 남주와의

케미가 살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

러브라인까지는 안 갈 거 같은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거짓말과 위선이 판치는 어른들의 세계에

툭하고 떨어진 우당탕탕 우영우가

속임수에 넘어가 이용당하고

사람들의 편견에 상처받고

한계에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옳은 길을 찾아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울림과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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