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2022) 왓챠

윰작 2022. 12. 12. 19:25

"준비가 되는 일이 얼마나 있겠니.

맞이하는 거지."

 

"가는 해 보내주는 사람도 있어야지."

 

 

장르

드라마

형식

12부작 드라마

제작

에이스메이커 무비웍스

비욘드제이

원작

에세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 강창래

연출 / 각본

이호재

로그라인

암 환자인 아내를 위해 서툴지만 건강한 레시피로

소중한 한 끼를 차리는 남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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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거나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이들을

보여주는 이야기라 울림이 있는 것 같다.

원작을 읽고 눈물 콧물을 다 흘렸지만

이 슬프고 담담한 이야기를

어떻게 극으로 풀어낼까 궁금했는데,

원작을 크게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등장인물을 추가하고 상황 설정을 바꾸면서

최대한 극의 형태를 띠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원작과 비교했을 때 각색 과정에서 달라진 점은

1, 사이좋은 부부 → 이혼 직전의 부부

2. 다정한 부자관계 → 서먹한 부자관계

3. 원작엔 없었던 아들 여친'여진'과

유기농 식품 매장 직원의 등장인데,

원작에서는 서로가 너무 귀하고 소중했던

가족에게 아픔이 찾아오면서 애써 무너지지

않으려 서로를 보듬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드라마에서는 그닥 친하지도 살갑지도 않은

보통의 어색한 가족이 함께 아픔을 겪으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오해와 서먹함을 풀고

음식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나레이션이 좀 많기 하지만

30분 이내의 짧은 러닝타임이라

길게 끌거나 지루하지 않아 좋았고

요리가 극의 주제가 되면서 신파와 자극 없이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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