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엄마의 공책 Notebook from My Mother (2017)

윰작 2021. 5. 12. 18:10

"잊어버리고 싶은 거는 안 잊혀지고

잊어버리면 안 되는 거는 기억이 안 나니..."

 

 

 

장르

드라마 / 가족

 

러닝타임

103분

 

제작

영화사 조아

 

배급

아이엠

 

감독

김성호

 

각본

김민숙

 

로그라인

30년간 반찬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숨겨왔던 과거의 비밀이

밝혀지고 그런 어머니의 레시피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아들의 이야기

 

 

남편과 사별 후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홀로 남매를 키운 억척 어머니.

 

자식에게 짐 되는 것도 의지하는 것도 싫어

혼자 힘으로 꿋꿋하게 살아왔건만

그녀에게 치매라는 병이 찾아온다.

 

 

 

이 와중에 무능력한 아들은

교수 임용을 위해 5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

 

딸은 부자 시댁 눈치 보며 아이들 키우느라

바쁘고 며느리는 홀로 돈 벌기도 힘든데

애 키우면서 치매 시어머니까지

모시는 건 절대 할 수 없다 한다.

 

결국 가족들은 집과 가게를 처분하고

엄마를 요양원에 보내게 되는데...

 

 

 

그러다 아들은 엄마가 긴 세월 숨겨왔던

비밀을 알게 되고.

서로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을

표현하지 못한 채 어색해져버린 모자는

더 늦기 전에 서로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엄마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아들은

엄마의 레시피를 기록하고 정리한다.

 

 

 

사이즈가 작은 영화라 만듦새는 소박하지만

 

치매 환자를 신파로 다루지 않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슬픔과 아픔을 덤덤히 표현한다.

 

잊혀지고 잊어버린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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