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낙원의 밤 Night in Paradise (2019)

윰작 2021. 5. 12. 18:14

장르

범죄 / 느와르

러닝타임

131분

제작

영화사 금월

페퍼민트앤컴퍼니

배급

NEW

넷플릭스

감독 / 각본

박훈정

각색

신수정

로그라인

라이벌 조직의 보스를 죽이고 타깃이 된 남자와

시한부 여자가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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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에는 영화 <낙원의 밤>의

스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낙원의 밤>의 제작비와 손익분기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때문에

BEP를 못 넘길 가능성이 크기에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행을

택했고 영화를 보고 나서는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러닝타임이 2시간이 조금 넘는데

체감은 거의 3시간 처럼 느껴질 정도로

너무 길고 지루했기 때문이다.

긴 러닝타임에 비해 이야기는 불친절했고

시한부 여주가 무슨 병인지는

끝까지 알려주지도 않은 채

자기들끼리 되게 심각하고 심오하며

까리한 척 하다가 끝난 느낌이다.

전에 다른 영화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데

바로 <PMC: 더 벙커>이다.

아니 스토리 전개만큼 중요한 게

관객이 감정 이입할 주인공과 정보 전달인데

왜 관객한테 소외감을 주냐고...

특히 양사장이 등장하자마자

아, 얘가 뒤에서 공사친 건가? 했다가

에이, 설마 그렇게 쉽게 가겠어?

했는데... 음... 쉽게 갔다. (머쓱)

그동안 많은 느와르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를 성적 대상화하거나

착취와 폭력에 희생되는 피해자로 만들어

대부분 비명만 지르다가 아무것도 못 하고

처절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

엥? 이렇게 끝나면 전여빈 배우가

이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았을 텐데 했는데,

역시나 마지막 한 방이 있었다.

전여빈 배우의 팬이라면 마지막 5분의

총질 씬을 위해 이 영화를 볼 가치가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음...

물론 이 영화의 좋은 점도 있었다.

가끔 뻘하게 터지는 대사의 티키타카와

느와르 장르와 의외로 잘 어우러지는

제주 풍경, 배우들의 연기인데

겉치레가 화려해도 속이 비면 헛헛하다.

그래서 주제가 중요한 거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뭘 말하고 싶은지

그 주제가 공감이 되고 가치가 있으면

관객들은 만족과 감동을 받는 거고

그게 없으면 헛헛한 아쉬움을 남기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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