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헤맸죠
인생 자체가 미론데요, 뭐."
장르
멜로/로맨스
러닝타임
114분
제작
수필름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감독
홍지영
각본
고명주, 함현경
로그라인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에는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이야기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노리고
손익분기점 150에서 200만 정도의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로 기획된
작품이 아닐까 싶지만
코로나라는 엄청난 변수에 직격탄을 맞고
계속 개봉일이 미루어지더니
끝내는 기대보다 훨씬 낮은 관객 수를
기록하는 비운의 영화가 되었다.
하지만, 코시국이라는 걸 논외로 하고도
이 캐릭터들과 스토리론 좀 안일한
기획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특색 있다고 하기엔
그닥 새롭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네 커플의 캐릭터와 옴니버스식 구성의
한계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영화 속에서도
고통받는 K장녀여... 따흑.
요샌 너무 세고 잘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OTT로
쏟아지다 보니깐 돈 내고 보는 영환
이보다 갑절로 잘 만들어야 영화관으로 갈
마음이 생길 텐데 보고 나면 무난했다와
돈 아깝다는 반응으로 갈릴 듯싶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계속 밀리다 보니
벅차올라야 할 새해 카운트다운이
벌써 두 달 전에 지난 일이 되어
별 감흥이 없는 것도 너무 아쉬운 점이었다.
물론 이건 백 프로 코로나 탓이지만.
사실, 나는 홍지영 감독님 영화 중엔
데뷔작인 <키친>을 가장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던 소재와 캐릭터 음악까지
죄다 들어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키친>은 아기자기함 속에 배은망덕한
삼각관계를 보여주는 마이너한 영환데
여주인 안모래 캐릭터가엄청 나쁜데
또 그만큼 엄청 사랑스러워서
이기적이고 못되게 굴어도
사빠죄아!! 를 외치게 한달까...ㅎㅎ
<새해전야> 리뷰에서 어쩌다 보니
<키친> 영업글이 됐지만.
암튼, 벌써 3월이라니..!!
한 게 아무것도 없는데...ㅜㅜ
내년에는 마스크 없이 여행 좀 가게 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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