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길복순 Kill Boksoon (2023)

윰작 2023. 5. 21. 19:33

장르

느와르 액션

러닝타임

137분

제작

씨앗필름

각본 / 감독

변성현

로그라인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지만

사춘기 10대 딸에겐 한없이 무력한

싱글맘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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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이자 엄마인 복순의 이야기를

두 시간짜리 영화에 담기엔 벅찼었는지

아니면 애초에 맞지 않는 옷이었는지

암튼 <길복순>은 내가 본 변성현 감독

영화 중 가장 별로였다.

뭔가 굉장한 이야기를 보여줄 것 같이

기대시켰다가 지독한 허세와

허무만 남은 느낌이랄까.

도끼로 야쿠자를 상대하다

마트 문 닫을 시간이라며 허무하게 총으로

갈겨버리곤 장 보러 가는 모습은

복순이 전설적인 1급 킬러라면서

그녀의 능력치를 확인시켜주기는커녕

일보단 아이 밥이 먼저인 워킹맘 캐릭터를

보여준 것이었다기에도 너무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발.. 한국 배우한테

일본어 대사 좀 안 시켰음 좋겠다.

이 영화에선 유독 이솜 배우 혼자 연기가

동동 뜨는데 캐릭터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

친오빠와의 근친 설정과 길복순에 대한

엄청난 질투를 내뿜는 게 너무 어색해 보였다.

원래는 연기도 잘하고 매력적인 배우인데...

<길복순>은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 드라마가

더 어울렸을 이야기인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서사가 쌓이지

않은 채 시간에 쫓겨 급하게 해결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니

납득과 공감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인과 독립운동가를 살인자로 치부하는

재영의 대사는 정말 뜨악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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