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느와르 액션
러닝타임
137분
제작
씨앗필름
각본 / 감독
변성현
로그라인
청부살인 업계의 전설적인 킬러지만
사춘기 10대 딸에겐 한없이 무력한
싱글맘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킬러이자 엄마인 복순의 이야기를
두 시간짜리 영화에 담기엔 벅찼었는지
아니면 애초에 맞지 않는 옷이었는지
암튼 <길복순>은 내가 본 변성현 감독
영화 중 가장 별로였다.
뭔가 굉장한 이야기를 보여줄 것 같이
기대시켰다가 지독한 허세와
허무만 남은 느낌이랄까.
도끼로 야쿠자를 상대하다
마트 문 닫을 시간이라며 허무하게 총으로
갈겨버리곤 장 보러 가는 모습은
복순이 전설적인 1급 킬러라면서
그녀의 능력치를 확인시켜주기는커녕
일보단 아이 밥이 먼저인 워킹맘 캐릭터를
보여준 것이었다기에도 너무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발.. 한국 배우한테
일본어 대사 좀 안 시켰음 좋겠다.
이 영화에선 유독 이솜 배우 혼자 연기가
동동 뜨는데 캐릭터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채
친오빠와의 근친 설정과 길복순에 대한
엄청난 질투를 내뿜는 게 너무 어색해 보였다.
원래는 연기도 잘하고 매력적인 배우인데...
<길복순>은 영화가 아니라 시리즈 드라마가
더 어울렸을 이야기인 것 같다.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서사가 쌓이지
않은 채 시간에 쫓겨 급하게 해결하고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니
납득과 공감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인과 독립운동가를 살인자로 치부하는
재영의 대사는 정말 뜨악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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