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 귯~"
장르
드라마 뮤지컬
러닝타임
107분
제작
영화사 이창
쇼트케이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원석
각본
박정예
로그라인
폭력과 가스라이팅을 일삼는
재벌 남편 조나단에게 벗어나
재기를 꿈꾸는 은퇴한 톱스타 여래와
그녀의 열혈팬인 사수생 범우의
대환장 남편 죽이기 프로젝트
이 포스팅에는 영화 <킬링 로맨스>의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토리 빼곤 모든 게 고퀄인 영화다.
중간은 없다, 극호와 극불호만 있을 뿐.
물론 난 극호였다!!!
ㅋㅋㅋㅋㅋㅋㅋ
<킬링 로맨스>는 영화가 시작되고
30분 동안 3분에 한 번씩 웃겨주는데,
진짜 미친 사람처럼 깔깔대며 웃었다.
감독님 전작인 <남자 사용 설명서>랑도
많이들 비교하는데, 남사용과는 색감만
비슷할 뿐 전혀 다른 결을 가진 영화고
난 <킬링 로맨스>가 훨씬 웃기고 재밌었다.
아, 물론 중간에 이승재씨 나올 땐
너무 반갑고 그때 그 재질
그대로라 폭소했지만 ㅋㅋ
이 영화는 애초에 개연성 따윈 던져두고
내달리지만, 그래도 최소한 상업 영화로서의
도리를 지키기 위해 처음에 할머니가 동화책을
읽어주듯 이 영화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
말이 좀 안 되고 허무맹랑하지만,
그래도 진짜 웃기고 재밌는 이야긴데
한 번 들어 볼래? 하며 나름 밑밥을 까는데
너무 뻔뻔하고 웃겨서 킹 받는다 ㅋㅋㅋㅋ
이렇게 쭉 사정없이 웃겨줄 것 같았던
<킬링 로맨스>가 중반 이후 재미가 훅
떨어지는데, 여래의 조력자였던
범우의 캐릭터가 갑자기 마음이 약해지면서
이야기도 매력도 애매해지기 때문이다.
차라리 범우가 적극적으로 해치려 할 때마다
조나단에게 운이 따라줘 아무렇지 않게 쳐내거나
아님 광기 어린 그의 캐릭터를 살려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나며 이들의 관계가
극으로 치달았다면 더 재밌었을 텐데,
너무 쉬운 선택을 한 거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난 이 영화가 너무 귀여워져버렸기
때문에 범우가 땅콩 넣은 청국장을
들이키는 걸 끝없이 반복해도
타조와 화면 너머 진지하게 소통해도
조나단이 화면 속 타조에게 잡혀가는 게
엔딩이어도 그, 그래... 동화잖아...
이거슨 디즈니 재질!
악당을 물리치고 노래하고 춤추면
모두가 행복해지지!라고
애정 필터가 씌어 애써 흐린 눈 하게 된다 ㅋㅋㅋ
역시 귀엽고 웃긴 게 최고다!
ㅋㅋㅋㅋㅋ
어떻게 이 영화가 싫을 수 있지?
<킬링 로맨스>를 보고 여운이 안 가신다면
이 영화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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