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어보 The Book of Fish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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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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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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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씨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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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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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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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김세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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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인

신유박해로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은

바다 생물에 관심을 갖고 책을 쓰기 위해

자신을 도울 청년 어부 '창대'의 글 공부를

봐주게 되고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이상을 펼치고 싶었던 창대는

스승 정약전의 품을 벗어나 흑산도를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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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이 주는 장점은 선명성이다.

현란한 컬러를 배제하면

물체나 인물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형태가

더욱 뚜렷하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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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흑백으로 조선시대 풍물을

들여다보니 그 시대와 인물의 이야기가

더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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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님의 이야기처럼

<자산어보>는 한 폭의 수묵화 같은 영화다.

다만,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펄떡이는

물고기들을 컬러로 담아냈음 더 생동감이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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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가 아닌 흑백으로

정약용이 아닌 정약전의 이야기를

택한 게 마이너하다고도 하지만,

이준익 감독님이 아니면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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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푸는 건

정말 대단한 능력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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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댁을 중간중간 쉬어가는 느낌으로

집어넣어 얼빠라서 잘생긴(?) 정약전을

위해 뭐든 다해주고 희생을 감내하는

여성 캐릭터로 만든 건 좀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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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배운 이론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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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신념을 모두가 비웃고

기껏 낸 용기가 혁명은커녕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고

비참하게 사그라질 때의

울분이 사람을 무너뜨리지만

그럼에도 그 시도가 또 다른 불씨가 되어

더 나은 세상, 더 나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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